움직이자

2012년 1월 16일



즐거운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서, 몇 가지 삶의 원칙을 만들었다.

1.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난다.
2. 나 스스로를 존중한다.
3.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4. 쓸데없는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5.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한다.



덕분에 적당히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던 요즘.
내 삶의 실마리이자 아킬레스건을 찾았다.
바로, 움직임.

어제 완전 추운 날씨 속에 신사와 압구정을 돌아다녔고,
오늘 저녁에는 고작 30분이었지만 양재천을 걸었다.
전혀 움직이지 않을 때는 몰랐지만,
이제서야, 추운 날씨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 그저 웅크리고만 있던
내 자신이 이제야 느껴졌다.



괴인 물이 썩듯, 마음도, 몸도, 생각도 자꾸 머물러 있으면 썩게 마련이다.
자극도 필요하고, 움직임도 필요하다.

이렇게 행복할 땐, 이 행복 중에 일부를 쪼끔씩 떼어 쌓아두고 싶다.
너무 슬프고 힘들고 우울할 때 살짝 꺼낼 수 있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