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 - 신현림-
시인 신현림의 에세이집.이름도 처음 접한 시인이었으나,사실은 이 제목이 너무도 와 닿았다.며칠 전 정목스님의 강의를 보고 나서도 느낀 것은,항상 완벽하려고, 타인에게도 잘하려고만,왜 그렇게 부던히 애를 쓰면 살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였는데,요즘은 이렇게 무언가 '내려 놓기', '욕심 부리지 않기'. .... 등등의 테마에 꽂힌다. +"엄마, 사람은 어떄?""죄다 스티로폼 같지.""스티로폼?""며칠 전 흰색 판자 같은 게 강물 위에 둥둥 떠다녔잖니?""아, 바람만 불면 쉽게 날아가고 물에 떠서 흘러가던 그거?""응, 접착제처럼 누가 붙잡아주지 않으면 어디에도 들러붙지 못해 떠도는 사람들이란 뜻이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도,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도 행복할 줄 모르지. 가끔 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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