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어쩜 이렇게 글을 참 간결하고 명쾌하게 쓰는 걸까.어쩌다 보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는 그의 말을 믿기 힘들 정도로,아주아주 훌륭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쓴 글이건, 매력적이다. 학교를 졸업한 후로는 거의 펜을 잡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글을 쓸 때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많이 들었다. “남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남과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라”라는 피츠제럴드의 문구만이 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그것이 그리 간단히 될 리는 없었다. 마흔 살이 되면 조금은 나은 글을 쓸 수 있겠지, 라며 계속해서 썼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혹시 여기에 높고 단단한 벽이 있고, 거기에 부딪혀서 깨지는 알이 있다면, 나는 늘 그 알의 편에 서겠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벽이 옳고 알.. 더보기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