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쪽 양재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까페와 식당들이 있다.
10년,.. 아니 한 5년 전만해도 드문드문 있던 까페들이, 최근 들어 더욱 많아진 듯 하다.
사람들은 맛집이다 혹은 유명한 곳이다라고 해서 일부러들 찾는다지만,
나는 어째 집 앞이라 '너무' 부담이 없어 안 찾게 되는 곳들.
그러다 어느 주말, 집에서 무언가 챙겨 먹기도 귀찮아
어머니와 주말 점심 때 찾은 곳.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맛도 좀 있었으면 해서,
겉만 번지르르한 곳을 건너 뛰고 가다 눈에 띈 노랑 까페.
노란 외벽에 기린이 붙어 있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찾기는 쉽다.
입구 들어서서 안쪽으로 보이는 작업 공간.
색종이 등으로 만들어진 장식품들이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게 와서 책 보고 있는 아버지들..
옆에서 어머니들은 한껏 수다 떨고 계시고, 아이들은 왁자지껄..
음료와 피자 등 메뉴도 있지만, 브런치 세트 메뉴가 있다.
네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12,000원이고 구성은 평범하지만 맛은 의외로 괜찮다.
프렌치 토스트 세트와 팬케이크 세트를 시켰는데,
야채와 과일은 좀 더 양이 풍성했으면 좋겠다.
두어 번 먹고 나니 샐러드가 사라지고 없었다는.
주중에는 미술, 공예, 창작 등 수업들도 많고,
주말에는 생일 파티 등도 가능해서, 모임/공간으로 활용하기에 괜찮은 곳 같다.
아이들이 많지 않거나 모임이 없으면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지만,.
키즈카페이다 보니, .... 분위기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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