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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의 취향/보통의 취향

가로수길 합리적인 코스요리 '류니끄'



가로수길 류니끄.

여기를 방문했던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일종의 회식(?) 장소를 검색해 보다가

'강남'이라는 접근성에, '코스요리'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


둘째, 

쉐프만의 '독특한' 분자요리를 선보인다는

그런 홍보 멘트를 어딘가에서 보고 호기심이 샘솟았다.

분자 요리는 요리계의 새로운 계파(?)라고,

정확한 재료와 정밀한 계량을 특징이라고 들어,

한국에서 한 번 맛보고 싶었다.

  - 지금 홈페이지도 들러 보고, 검색을 해 보아도 

    분자 요리 관련한 멘트는 사라졌다.

    분자 요리 자체가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흥행에 실패해서가 아닐까 싶다.



참고: 음식을 분자 단위까지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음식재료의 질감이나 조직, 요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변형하거나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음식을 창조하는 것 (네이버 사전 정의)




우선 실내 분위기는 좋다.

약간 반지하 느낌이라 어둡기는 하나, 깔끔한 인테리어다.

그리고 일반 음식점 보다는 테이블과 테이블 간격이 조금 넓은 편이라,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이야기 하기에도 적합한 장소.

 - 나는 토요일 점심 시간에 찾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었다.

   예약까지 하고 찾아 갔는데, 한 세네 테이블 정도만 있었던 듯 ㅎㅎ



단호박 스프.

무언가 부드럽고 달고 맛있기는 하나 플레이팅이 조금 아쉽다.

그릇에 저 캐슈넛이 올려져 나오고 서빙하시는 분께서 따라(아니면 쏴) 주시는데.

무언가 나오는 과정에서 공기가 많이 들어갔었는지 곱게 나오질 않았다는;;

  - 어제 포스팅, 랩 24와 조금 비교되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애피타이저.

네 종류의 생선이, 핀셋과 스포이드와 함께 어우려진 특이한 플레이팅이 돋보였다.

이게 그나마 '분자요리' 스러운 느낌.


맛이라고 하기에는 생선 덩어리도 너무 적어서..

맛이 훌륭했다 보다도 플레이팅과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먹는 법은 간단히 설명을 한 번 들었으나 지금 생각해 보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우측 하단 생선 위에 꽂힌 플라스틱 스포이드 안에는 

소스(with 간장)가 담겨져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스며든다.

가운데 연어와 양쪽 끝에는 갈치, 왼쪽 상단은 광어?

그리고 붉은 석류 알과 하얀 사각형 조각은 마.





이것이 메인 요리였던 파스타와 스테이크.

오늘의 파스타였던 것 같은데, '올리브 해물 파스타(?)'와 스테이크!

둘 다 부족함 없이 깔끔한 맛이었는데, 

가격을 감안하면 스테이크 세트가 훨씬 훌륭했다.

  - 런치 메뉴 파스타 세트가 17,000원, 스테이크 세트가 29,000원

  - 디너 메뉴 코스는 66,000원, 88,000원 아니면 개별 메뉴.


 



찾아가는 길은 약간 어렵다.

쇼핑하고 흐느적흐느적 한가하게 돌아다닐 때는

의외로 자주 쉽게 발견하던 곳이었는데,

막상 찾아가려고 하는 세로수길 안의 골목에서 헷갈리더라는..


그릴파이브타코와 알로페이퍼가든 근처.

가로수길에서는 간다면, 

노다보울, 부첼라 골목으로 세로수길로 들어간 뒤.

그릴파이브타코 골목에서 우회전 한 후 다시 좌측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그러면 열 네댓 걸음 후에 왼편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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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니끄 / -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0-1번지
전화
02-546-9279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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