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던트/ The Descendants, 2011.
언제 개봉했었는지도 몰랐다가, 비행기 안에서 선택해서 보게 된 영화.
언젠가부터 조지 클루니라는 이름은,
그의 등장 혹은 제작에 참여했다는 이유 만으로도,
반드시 영화를 선택하는 조건이 되어 버렸다.
<둘째 딸과 이야기하는 조지 클루니>
이 영화의 매력 첫 번째, 배우와 연기.
이 영화에서도 그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의 중후한 외모와 심도깊은 연기, 나긋한 목소리는 잔잔한 영화 속에서 더욱 빛이 난다.
갑작스런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그의 아내,
그녀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가족의 모습들.
다른 남자를 사랑했던 아내, 몸과 마음에서 멀어진 두 딸들...
모든 배우의 연기가 참 멋있지만, 또 하나 새로운 발견.
Shailene Woodley.
큰 딸로 나오는 이 배우는, 눈빛과 몸매가 참 매력적...ㅎㅎ 예쁘다!
이 영화의 매력 두 번째, OST.
Main... Ka Makani Ka'ili Aloha
이 노래 듣다 보면, 해변을 걷고 있는 것만 같다.
따뜻한 햇살과 포근한 모래사장, 그리고 몰아치는 파도...
몇 Track 더 추천하지만... 다 정말 괜찮은 곡들...
'Imi Au Ia 'Oe: http://www.youtube.com/watch?v=0dIMfaBhZVc&feature=relmfu
Ka Loke: http://www.youtube.com/watch?v=c1Fph0qj6Vc
'Ulili E: http://www.youtube.com/watch?v=3PTk8lDsQ20&feature=fvwrel
조용히 듣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아름다운 하와이의 풍경을... 저들과 함께 걷는 기분이 든다.
이 영화의 매력 세 번째, 공감가는 대사.
1. It should be now, not after.
식물인간이 되어 누어 있는 그녀를 한번 보러 가라고 말하는 조지 클루니.
아픈 그녀에게 뿐 아니라, 우리들,
우리들 중 멀어진 그 어떤 사이에도, 지금.. 만큼 적절한 Timing은 없을 것이다.
After.. Later..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Timing 일지도 모른다.
2. Nothing's just happen,
no, everything's just happen.
어떻게 둘이 만나게 되었느냐늘 따져 묻는 조지 클루니.......
그래야만 하는 Logic이든 상황이든.. 무언가가 있어야만 이해될 것 같은 일들이 많지.
말도 안 되는 일도 많고, 머리로든 마음으로든 어느 쪽에서 끄덕여지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이 말대로 just happen 인 것이 아닐까?
3. I forgive you.
그래, 그녀는 누워 있는 Elizabeth를 찾아와서 말한다.
용서했다고. 용서했다고.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울고 만다.
4. Goodbye Elizabeth, Good bye my love, my friend, my pain, my joy... Good bye.
폭풍같이 찾아 온 그녀의 사고와 일련의 사건들을, 결국 그는 떠나 보냈다.
다시 살아간다. 하와이에서건, 어디에서건, 삶은 녹록치 않다.
사랑했던 그녀가 그에게 Pain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Joy였듯이,
우리의 삶도 어쩌면, Pain과 Joy가 넘나들고 있진 않을까..
하하, 이 영화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또 하나 남긴 게 있다.
올 여름엔... 하와이로 휴가 떠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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