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려면, 식단일기부터 쓰라.
한참 다이어트에 대한 모티베이션이 넘쳐났을 때.
그 때는, 6개월정도 열심히 식단일기를 썼었다.
그러다가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도 않았음에도,
어영부영 식단일기를 멈춰 버렸다.
잊지않고 시시 때때로 기록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생각나는 음식들 모두 그때그때 맘껏 먹고 싶은 본능 때문이었으리라.
어찌됐든 식단일기를 쓰는 동안
그렇게 철저하게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참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식단일기를 멈추자 마자
세상 모든 음식들에 대한 탐욕이 엄청 넘쳐나고 있었다.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젤리류들. 트롤리, 하리보, 베베토, ...
그리고 따뜻한 치킨과 매콤한 떡볶이, 담백한 크림 소스류들.
......
결론은, 참 사람 망가지는 거 쉽더라는.
이거 하나, 오늘 하루, ... 이 생각에 먹다 보니,
다음 날 드는 생각. '어제도 먹었는데 왜 오늘은 참아야 돼?'
아, 다시 식단일기도 쓰고 간식도 끊고 건강식을 시작해야겠다.
왜 쉽게 살 수도 있는 인생을
그렇게 힘들게 굳이 채찍질하면서 사느냐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물론 개인의 인생관의 차이니까.
만약 나처럼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큰 만족을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몸매를 가져야 한다는 명제가 확실하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식단일기를 쓸 것을 추천.
타고난 무식탐가라면 모르겠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
참기 힘든 욕구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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