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게 심심해 보이는 이 야경은,
서울의 어느 한 켠 하늘이라고 해도 그럴 듯 해 보이고,
아니면 중국의 어느 도시의 하늘 같아 보이기도 하고.
저어기 남반구, 브라질 상파울루의 야경이다.
상 파울루 시내에서 이렇게 탁 트인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두 곳.
한 곳은 Unique 호텔 Bar, 그리고 바로 이 곳.
꽤 오래된 건물이라는 terraco Italia의 꼭대기 층의 Piano Bar이다.
......
깜깜한 조명 아래에서 땅콩을 안주 삼아 모히토를 훌쩍 훌쩍 마시다가.
이 곳에서 연주하던 Trio에게서 우연히 다음 날 공연 초대를 받기도 했다.
괜히 익숙하고 친숙한 브라질 상 파울루....
이 때로부터 벌써 2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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