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이 시간
나는 파리에 있었다.
입사 첫 해, 4~5개월째를 맞아
나는 내 삶의 두 번째 출장길에서
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6년 전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를 혼자 봤다.
'리핑'이라는 영화였는데,
그 날 왜 하필 나는 스릴러 영화를 택했던가.
무서워 눈 앞을 가려가며,
오롯이 혼자 영화를 봤다.
그리고 작년 나는
서래마을 어딘가에서
파스타와 와인을 한껏 즐긴 후
저 오징어 짬뽕 라면으로 해장하고 있었다.
......
오늘 나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로망에 몸서리치게 흔들렸다.
커피숍에 혼자 앉아 또닥또닥 타이핑을 하고 있었다.
허기짐도 아닌 헛 배고픔에 꾸역꾸역 배를 채웠다.
신기하게 오버랩 되는 오늘 하루.
'Choco의 하루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단축 마라톤 이야기 (1) 입문기 (0) | 2013.05.29 |
---|---|
옛사랑 (0) | 2013.05.02 |
봄비 내리는 오늘 (0) | 2013.04.23 |
2013년의 1/3을 지나는 가운데 ... (0) | 2013.04.19 |
2013년 2분기 어느 날 아침..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