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앤모미.
(Mammy & Mommy)
콥 샐러드와 샌드위치류, 에이드 종류.
이러한 메뉴를 보고서 처음 떠올린 생각은 까페 마마스.
이름이 비슷해서 그랬던 걸까.
어찌됐든, 많고 많은 서래마을 식당들 중에서
까페 마마스처럼 풍성하고 상큼한 맛을 기대하고 선택한 곳.
위치는,
원래 서래마을에서도 조금 멀리 떨어진 함지박 사거리 근처에 있다.
가로수길도 그렇고 서래마을도 그렇고,
계속계속 샛길타고 가게들이 자꾸 생겨난다.
Mammy & Mommy 근처에도 역시나 예쁜 가게들이.
건물이 아닌 단층집처럼 생겨 있어, 실내가 넓다.
테이블도 다다다닥 붙어 있지도 않고
테라스도 있고, 쇼파 테이블도 있고,
방 안에 (소규모 모임용) 테이블도 있고 다양하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우리가 택한 자리는 테라스.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는 피클.
색깔도 예쁘고 맛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약간 '위생적'인 면이 조금.
먹을만큼 덜어 먹다가 더 먹게 되는 경우
......
먹던 포크로 계속 집어 먹을 수 밖에 없는...;;
차라리 서빙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우리가 시킨 메뉴 3가지.
콥 샐러드, 리코타 플랫 브레드, 떡볶이 그라탕.
(하핫, 이름은 정확하지 않아요)
콥 샐러드 특유의 '풍성한 양과 바삭한 식감'은 좀 덜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재료가 가득해서 좋았다.
막 삶은듯한 계란과 감자, 그리고 질기지 않은 베이컨까지.
야채가 좀 더 많고 "콩"류가 있었다면 더 훌륭한 콥 샐러드였을 듯.
다음 메뉴는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플랫 브레드.
딱 사진에서 보고 상상되는 그 맛 그대로이다.
맛있다는 느낌보다 무난한 정도.
내가 너무 느끼하거나 리치한 리코타 치즈에 익숙해 있는 걸지도..
그리고 떡볶이 그라탕.
뭐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치즈 떡볶이 +_+
딱 상상하는 그 떡볶이 맛이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매콤하고.
국물(?) .. 아니, 소스도 적당히 텁텁하다.
다만, 한국식 떡볶이에 익숙해 있던 지라, 어묵이라도 한 뭉탱이 있었으면 했다는.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며 친절히 밥도 한 그릇 가져다 주셨다!
여튼, 정리하자면,
서래마을, 까페 마미앤모미.
조용하고 널찍한 실내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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