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보더.
웨이팅이 이처럼 길지 않았다면, 아마 열 배쯤은 더 자주 가지 않았을까 싶은 곳.
갈 때마다 매번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고 오는 곳.
오늘도 역시 금요일 밤 즐거운 수다와 함께 즐긴 멕시칸 푸드.
멕시칸 푸드의 매력은 무엇을 시켜도 양은 푸짐하지만,
- 외국에서는 항상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가게마다 양은 천차만별이다
먹다 보면 계속 먹고 싶은 것이 바로 멕시칸 요리인 것 같다.
온더보더에서는 보통 식성의 여자 넷이라면 요리 3가지, 디저트 1가지면 충분할 듯 하다.
+
우선, 알고 주문하고, 알고 먹자.
멕시칸 요리는 어려운 '발음'과 함께 다양한 메뉴가 존재한다.
또띠아의 상태와 Main에 어떤 음식이 들어가느냐 (Beef, Chicken, Shrimp 등), 밥의 유무 등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뉜다.
굳이 밥 없이 못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부리또 보다는 Fajita/Flauta, Quesadilla를 추천.
그리고 Ensalada (샐러드)와 Empanada는 주문해 즐겨 보기를 추천.
온더보더에서는 아래와 같은 나쵸가 서브된다.
그렇게 강하지 않은 간에 바삭하지도 촉촉하지도 않은 나쵸인데 저거, 의외로 중독성이 강하다.
음식이 준비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음식이 나오기전까지 거의 쉬지 않고 나초를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주문한 첫 번째 음식은 엠파나다.
한국의 튀김만두보다 반죽은 도톰하고, 속은 담백한 맛이다.
사실 튀긴 요리이다 보니 살짝만 봐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덩어리를 다 먹지 않을 수 없는 맛.
두 번째 메뉴는 온더보더의 클래식 메뉴 중 하나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타코 샐러드.
웬만해서는 타코나 또띠아를 부셔 가면서 열심히 먹지 않는데,
온더보더의 샐러드를 감싸고 있는 또띠아는 유난히 부드럽고 촉촉하다.
오늘도 저 또띠아를 거의 가루만 남기고 다 비워 버렸다.
그리고 화히타류보다 편하고, 브리또보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퀘사디아.
Double Stacked Club Quesadillas
치즈, 양파, 구아카몰, 아보카도, 치킨/비프 등이 가득 들어 있는데다,촉촉하고 맛있는 또띠아가 두 겹이다.
그리고 식사 후 주문한 디저트, 보더 브라우니 썬데.
브라우니가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지 않지만, 맛은 훌륭하다.
매콤하고 쫄깃한 메인요리들 후에는 이렇게 달콤한 디저트로 꼭 마무리를 :)
그리고 우리가 주문했던 피치 마가리타.
여기는 무알콜 모히토부터 시작해서 음료 종류가 참 다양하다.
순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움의 대명사인 인디아 패일 애일도 주문 가능하다
(400ml , 8000원. 도심공항터미널점과 여의도 IFC몰 매장에서만)
신촌점과 코엑스 도심공함점만 자주 다녔는데,
서울 시내에 벌써 압구정점, 여의도 IFC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도 생겼네.
압구정점은 갤러리아 건너편로데오 거리 안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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