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마마스
언젠가부터 소문만 무성하게 들어 왔던 곳이다.
거기 청포도 쥬스가 맛있다더라.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맛있다던데,..
이렇게 구체적인 몇 가지 메뉴 이름들과 함께
최근 잘 나가는 맛집이라며 인구에 회자되고 있었다.
금방 먹을 수 있는 밥류가 아닌 브런치 메뉴이다 보니 여유와 수다와 함께 즐겨야 해서,
주중에는 짧은 점심시간 덕에 방문하기가 힘들고,
주말에는 집에서 "다소" 먼 청계천이라는 점 때문에
아무리 궁금한 장소여도 시간 내서 찾아 가보기가 쉽지 않던 곳이었다.
그러던 중 회사의 젊은 여자 후배들이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라고 하길래
큰 맘 먹고 점심시간에 찾아 간 까페 마마스.
지난 12월 엄청 추웠던 날 점심시간 시작되기도 전에 일찍 출발했으나,
12시도 되기 이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5 테이블 넘게 대기하고 있었다.
실내에서 먹으려면 최소한 15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지라,
시간에 쫓기는 불쌍한 직장인인 우리들은 실외에서 덜덜 떨면서 먹기로 결정했다.
브런치를 즐기기에는 여자 세 명이 딱 적당하다. 세 명임에도 인원수 보다 많은 네 개의 메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들리더라도 무언가 그 집의 분위기와 메뉴를 평가하기에는 충분하다. 샐러드나 애피타이저 1~2개와 Legend/Classic 한 메뉴 1~2가지, 게다가 시험 메뉴 1가지까지.
리코차 치즈 샐러드와 3 종류의 파니니 그리고 청포도 쥬스 2잔.
이게 바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 (가격: 10,500원)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역시 치즈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 뜨고 있는 메뉴라 웬만한 집들에서도 다 팔고 있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인데,
여기 치즈의 담백하고 짙은 맛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저 싱싱한 샐러드와 견과류 푸짐한 양의 토핑.
그리고 저 Side의 바삭촉촉한 바게트까지.
그리고 우리가 주문했던 3 종류의 파니니 (가격은 7~9천원)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허니까망베르 파니니, 필리스테이크 파니니.
굳이 순서를 매기자면 허니 까망베르가 제일 무난하고, 필리스테이크는 좀 매니아틱하다.
사실 평범한 빵과 무난한 자료인데 그 조화가 훌륭한 편인다.
아래 사진은 필리스테이크 파니니
보기에는 참 탐스러운데, 먹기는 상당히 힘들다. 포크로 파 먹는게 방법 중의 하나!
그런데 그 날따라 날씨는 추운데 말이지, 마마스 직원들께서 난로도 너무 아끼시는데다가,
주문도 사실 실내에서 직접 하고, 직접 실외로 들고 와야 하는 시스템이라
불편함과 손시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지만, 가격 대비 맛은 정말 훌륭했다.
서비스 정신만 좀 챙긴다면 더욱 장사가 잘 될 텐데...
가는 손님 잡아야 할 아쉬움이 없어서 그런 것인가?
요즘 브런치 가격이 보통 1.5만원 이상인데 반해 가격도 저렴한데다
맛도 가격 대비 훌륭한 편이지만, 서비스는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불쾌할 정도로 별로여서... 보통의 취향으로 강등 :)
내가 방문했던 카페 마마스
요즘에는 강남 쪽에도 갤러리아, 강남역, 역삼역 등 서 너 군데에 생기는 듯 상당히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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