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년 2분기 어느 날 아침.. * 지난 4월 5일 금요일 저녁. 보고서를 만드는 입장에서 가장 오묘한 기분이 들 때가, 경영진용 Final 보고서의 Color 출력본을 한 무더기 쌓아놓고 있을 때이다.. 한 달도 넘는 시간을 꼬박 보고서에 시달렸다. 실제 손과 입으로 작업한 건 2주정도 밖에 안 되지만, 보고서의 Frame과 contents에 대한 생각들은, 그 긴 기간 내내 나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생각들 속에서, 창작의 고통, 책임감에서 비롯된 짜증, 더러는 불명확한 목적의식에서 오는 무기력감까지. 이 혼란의 시간을 거치면서, 어찌 보면 놀라울만큼의 주변人의 무능력과 그 원천을 알 수 없이 솟아나는 의무감이 아니었으면, 결코 끝내지 못했으리라 싶다. 나는 일개 조직원으로서, 많지도 않은 같은 월급을 받..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