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년 5월 1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이 시간 나는 파리에 있었다. 입사 첫 해, 4~5개월째를 맞아 나는 내 삶의 두 번째 출장길에서 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6년 전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를 혼자 봤다. '리핑'이라는 영화였는데, 그 날 왜 하필 나는 스릴러 영화를 택했던가. 무서워 눈 앞을 가려가며, 오롯이 혼자 영화를 봤다. 그리고 작년 나는 서래마을 어딘가에서 파스타와 와인을 한껏 즐긴 후 저 오징어 짬뽕 라면으로 해장하고 있었다. ...... 오늘 나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로망에 몸서리치게 흔들렸다. 커피숍에 혼자 앉아 또닥또닥 타이핑을 하고 있었다. 허기짐도 아닌 헛 배고픔에 꾸역꾸역 배를 채웠다. 신기하게 오버랩 되는 오늘 하루.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