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 속, 오늘에서야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요즘 사실 너무 정신이 없다. 왜 사람이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집중하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약간 붕 떠 사는 듯한 순간이 있다. 누군가에게 너무 사랑이 넘쳐 그 사람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일 분처럼 지나는 순간도 그러하고, 한 삼일 정도 한숨도 못 잤을 때처럼 내가 눈을 뜨고 있어도 뜬 게 아닌 순간도 그러하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무언가에게,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충격과 상처를 받게 되는 순간도 그렇고.. 요즘 내가 딱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나사 하나 풀린 상태, 정신 줄 살짝 놓고 있는 상태. 아껴 쓰려했던 전화기가 박살나고 말았는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통곡할만한 일인데, 그냥 이상하게도 덤덤하다. 바꿔야 되겠다 싶다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