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담긴 말과 그렇지 않은 말
최근 우연한 기회에 많은 사람들의 '글'을 접할 일이 있었다. 자유로운 형식의 메일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수시로 만나고 내가 잘 알던 사람들이어서 그랬는지, 그 조근조근 혹은 강렬하게 써 내려간 편지 속에서, 그 사람들의 마음이 다 들여다 보였다. 쓴 메일의 길이 뿐만 아니라, 선택한 단어들, 말투 하나, 점 하나, 그리고 줄 바꿈, 글씨 크기.. 하나하나 읽고 또 읽을 수록, 그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어떠한 의도로 그 글을 써 내려 갔는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 그리고 또 그들 마음 속에 자리한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들 또한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까지 다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뼈 저리게 느낀 건... 아무리 많은 글들 속에 있어도, 아무리 짧은 글이어도, .... 그런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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