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관계일수록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어제 누군가가 물었다. 2012년 올해의 첫 주말을 어떻게 보낼거야? 웬지 뜻깊어야 할 것 같고, 평범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 나는 그래서 친구들을 만났다. 월례 행사처럼 보자고 했는데, 거의 분기별, 아니 반기별로 보고 있는, 나의 고등학교 친구들. 열일곱살부터 꼬박 인생의 절반을 함께 한 나의 친구들. 모든 기쁜 순간, 모든 슬픔과 고민을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내 친구들. + 그런데 한 친구가 눈물을 보였다. 서로가 익숙하고 편한 것도 좋은데, 왜 서로에게 다정하고 살갑지 못할까. 친하면 친할 수록 아껴주어야 하는데, 왜 말은, 행동은, 더 과격하고, 더 배려없을까... 앞으로 나의 모든 관계는, 한껏 다정하고 친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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