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별아의 신간, '불의 꽃' 책을 읽다보면,웬지 나와 맞는 작가를 발견하게 된다.감칠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랄까.책을 덮으면서,아 참 잘 읽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그리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흠 무언가 좋고, 무언가 괜찮은데,어째 정말 나와는 맞지 않는 작가..뭐 그런 기분. 이 소설의 작가 김별아가 그 중 하나다.소설의 구성도 소재도 참 훌륭한데,읽는 동안 나는 왜 이렇게 불편한 기분이 드는 걸까. +죄가 있었다. 사랑했다는 죄더 큰 죄가 있었다. 사랑한다는 죄.그것밖에 아무것도 원치 않고, 아무것도 알려 하지 않은 죄. 잘 비벼 털고 들어왔지만 흙 얼룩은 남아 있었다.애써 구김살을 당겨 폈지만 잔금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개울에서 몇 번이고 세수를 했는데도 울음기까지는 씻기지 않았다.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른다.겉눈으로는 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