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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의 보물창고/지하의 시

준비 - 박순길 -

 

 

준 비

 

배는 뜨기 위해

제 속을 다 파낸다.

너는 뜨기 위해

속을 다 파내 본 적이 있는가.

변명은 하지 마라.

운이 있다고 하나

그 건

준비된 자의 덤일 뿐이다.

 

 

 

 

이 시를 발견하고, 순간 찌릿함을 멈출 수가 없었다.

삶을, 세상을, 사람을 대하는,

내 모든 태도를 반성하게 만든 몇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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