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그러나 더 노력하는 그녀의 이야기.
서른, 난 아직도.
삶에 대한 모든 것을 아니,
그 어딘가, 절반쯤은 이뤘기를 꿈 꿔왔던 나이 서른.
이룬 것도 없이,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아직 서툰 나는 아이다.
그런 서른이라는 나이를 버거워하지 않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 책 한 권.
내 꿈이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아도, 나는 꿈을 꾼다.
그리고 이 사실 하나 만으로 충분하다.
무엇보다 촌스럽지 않아서 맘에 든 책.
0 퍼센트와 100퍼센트의 확률이 아닌 이상
언제든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변수는 호재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악재로도 변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어떠한 핑계도 없다.
그저 자신의 결정과 행동과 결론만이 존재할 뿐.
돈이 꿈을 이루어 줄 순 있어도 꿈을 키워 줄 순 없다.
저들은 돈을 가졌지만 나는 저들이
평생 가져볼 수도, 느껴볼 수도 없는 간절한 마음을 가졌다.
돈 대신 나는 꿈을 키워주고 빛내줄 수 있는 가장 튼튼한 무기를 지녔다.
그리고 그 무기야 말로 나의 꿈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게 해 줄 나침반이다.
어디서 일을 할지, 어디서 살아갈지,
그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또다시 내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문제를 두고 미리부터 고민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세상 어디에서건
자신이 원하는 무대를 스스로 고를 수 있을 만한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 펼쳐질 무궁무진한 세계의 강렬한 맛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일,
그것이 바로 최고의 해답이 아닐까?
인생의 네비게이션에 입력할 목적지를 명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
정말 한 번 미쳐볼 대상을 찾고 싶고 몸을 내지를 각오도 되어 있음에도
그 대상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
이런 우리에게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장 잘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야.
네가 스스로 찾아내야 해."
맞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여 가르쳐 주었어야 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인생의 꿈과 목표가 확실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
꿈과 목표를 평생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너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나는 여기에 또 한 가지의 당부를 더하고 싶다.
"그 꿈과 목표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자신의 인생을 실패한 인생이라 단정 짓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인생의 목표나 꿈을 아직 찾지 못한 이들에게도
분명 장점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세상의 다양함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즉, 다양한 경험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