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의 보물창고/밑줄긋기

연애치유서라는데.. '사랑했으니까 괜찮아'

darkchoco 2013. 8. 12. 07:53





오랜만에 별로인 책을 읽었다.

'사랑했으니까 괜찮아'

사실, 큰 기대를 하고 빌린 책은 아니나,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조금 실망스러운 책.

지나간 연애에 대한 아하-하는 깨달음을 기대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다가올 연애에 대해 오호- 알겠어.라는 것도 아니었고.

무언가 좀 지침서라고 하기에도,

심리학서라고 하기에도,

분석이라고 하기에도 참 애매하다.

뭐랄까, 너무 겉핥는 느낌이 강한 책.




+

그렇다고 해서 이별 후 모든 것을 '삭제'할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의 찌꺼기들은 모조리 없애야겠지만,

반드시 남겨야 하는 것도 존대한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남겨야 할까?

바로 '추억'이다.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 둘수록 마음속의 창고가 풍요로워진다.

마찬가지로 슬프고 아픈 추억이라고 해서 버릴 필요는 없다.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쁘게 포장하여 

기억 창고에 잘 저장되기 때문이다.




결혼은 단거리 경기가 아닌 기나긴 여정의 마라톤이다.

아니, 마라톤도 혼자 뛰는 마라톤이 아니라

서로의 한쪽 다리를 묶고 달리는 2인 3각의 마라톤이라고 하면 좀 더 와 닿을까.

어려운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안배가 필요하듯,

결혼 생활도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질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인내와 노력의 전략이 필요하다.





글쎄, 깨달음과 감동과 교훈, 어느 것도 얻을 수가 없네.. (평점 3점)



사랑했으니까 괜찮아

저자
황혜정 지음
출판사
팬덤북스 | 2012-07-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사랑에 속고 이별에 우는 이들을 위한 HJ의 연애 처방전 이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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