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의 보물창고/밑줄긋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해피해피 스마일'
darkchoco
2013. 5. 15. 12:25
조금 신기한 책이다.
문화의 이질감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사람은 서로 "다르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이런 거구나.
......
요시모토 바나나는 일본 사람이었다.
요상하게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한 책이었으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거의 찾기 힘든 책.
주 내용은 육아 관련 내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편과의 사랑이나 주부로서의 생활 이야기도 아니고,
뭐랄까,... 그냥 본인의 평범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 이야기이다.
이런 류의 에세이/수필 같은 글들일수록
공감이든 교훈이든 무언가 하나는 주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없다.
'요시모토 바나나' 책의 그런 홍차같은 달콤쌉싸름한 느낌을 찾는 사람들은 반드시 실망하게 될 책.
그나마 공감갔던 부분.
<얼굴>
얼굴을 과대평가하는 사람도 있거니와 아무러면 어떠냐 하는 사람도 있겟지만,
나는 얼굴이 전부, 생긴 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크게는 얼굴 주위에 감도는 어떤 분위기나 얼굴색, 모양, 피부의 질감까지 포함해서,
얼굴에는 모든 것이 드러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이 가설을 깨트릴 만한 실례(實例)가 없는지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책은 손바닥만한 사이즈라 딱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이나, 책의 내용은 휴대하다 보면 열어 보고 싶지 않은 내용이다.
그래서 나의 평점은 3점.
독특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과 그림과 생활에 대한 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