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Case분석을 다룬 책들 중에서,
쉽고 재미있게 다룬 책이라고 생각한다.
등장인물들을 좀 더 재미있게 다뤘더라면 좋았을테지만,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컨설턴트 혹은 전략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
"물론 분석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지. 그건 기정사실이네.
하지만 리비아와 내 말은 우리 권고안이 잘 받아들여지도록 기름칠을 해야 한다는 걸세.
다시 말해서 HGS 내부에서 중요한 이해당사자들이 누군지 알아내고,
우리가 제시한 권고안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이고,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은 우리 권고안 실행을 저지할 힘이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는 걸세."
"내가 어렸을 때, 예를 들어,
요트가 동쪽으로 가려면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바람이 불든 유능한 조타수만 있다면
요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척 놀랐죠.
산업구조분석도 바람같은 겁니다
특정 산업 내에서 경쟁의 추세를 말해주죠.
전략 수립이라는 건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불든 상관없이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겁니다.
MBA 과정에서 나는 특정 전략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줄 수 있는지 평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배웠다.
이는 VRIO (Valuable, Rare, Imitable, Organizational)라고 하는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에 달려 있다.
HGS와 플리스티웨어에 대해서는
HGS 내부 사람들보다 절대로 잘 알 수 없을 겁니다.
따라서 저 같은 컨설턴트들이 할 일은
심오한 지식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파악해야 정보를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가치창출에 기여하는 방법은
의사결정 과정과 사내정치를 의사결정의 내용과 논리로부터 분리하는 것 같습니다.
전략 퍼즐
- 저자
- 제이 B. 바니, 트리시 고먼 클리포드 지음
- 출판사
- 부키 | 2011-11-25 출간
- 카테고리
- 경제/경영
- 책소개
-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전략 퍼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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