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
제목부터 와 닿더라.
강풀, 홍세화, 김여진, 김어준, 정재승, 장항준, 심상정...
그들이 '청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메세지와
그들의 질문에 답한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청춘, 꿈, 열정, 노력, 원하는 것. 등등.
모두가 다른 관점에서,
스스로의 다양한 경험과 생활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결국에 그들이 삶을 사는 방식과,
그들이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는 같다.
"너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원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결심이 섰다면 바로 시작해서,
후회없을만큼 노력해야 하고,
그 후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책임은 자기 몫이라는 것.
.......
사회 각각 위치에서,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인지라, 참 부럽기도 했다.
+밑줄긋기
생각을 복잡하게 하면 그건 고민이고, 간단하게 하면 그건 계획인 것 같아요.
그런데 청춘들은 항상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거지요.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모든 고민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어요.
해결 방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그런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어렵고 두려우니까 모르는 척하는 거지요.
이럴 때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밖에 ㅇ벗어요. "힘내!"
- 강풀-
저는 유배된 청춘, 선배 잘못 만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이
더욱더 이 화두를 끌어안고 살아나가기를 바랍니다.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
그것은 나이를 막론하고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입니다.
......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이 과연 내 생각인지를 점검하는 일입니다.
내 생각, 가치관, 세계관이 나라는 존재를 규정할텐데, 그것들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물을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모두 자기 생각을 갖고 계시지요.
그런데 그 생각을 내가 가지고 태어났나, 그건 아닙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생각과 욕망 체계를 내가 창조했나, 그것도 분명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내 삶을 규정하는 생각과 욕망 체계는 과연 모두 내가 선택했나, 그것 역시 아닙니다.
......
주입된 생각에서 벗어나야만 주체적 자아로서 나를 형성하는 길이 열릴 겁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지금 형성하고 있는 의식 세계가
어떤 면에서 기획되고 규정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 김어준 -
내가 완벽하지 않듯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거냐 저거냐'를 선택할 때 선택을 잘 못하는 건 거꾸로 뭘 선택해도 별 상관이 없다는 뜻이에요.
확실하게 이게 좋으면 이걸 하면 되고, 둘 다 싫으면 둘 다 안 하면 돼요.
그런데 '이것도 좀 그렇고, 저것도 좀 그래'할 땐 자신이 뭘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는가를 보면 돼요.
자, 돈 많고 조건은 좋은데 도저히 저 사람과는 얘기를 해도 재미가 없고, 같이 있어봐야 하품만 나오고,
같이 잠자리에 드는 건 더 싫은데 내가 그 삶을 견딜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은 재미도 있고 짜릿한데 돈이 없어.
내가 돈 없이 불편하게 살 수 있을까? 그 둘 중에 뭐가 나을까?
내가 더 견딜 수 없는 게 뭔지를 생각하고 선택해요.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흔쾌히 지면 됩니다.
세상에 좋기만 한 일은 절대 없거든요.
- 김여진 -
'차일피일병(procrastination)'이라는 게 있는데, 현대인의 14퍼센트가 그 병을 앓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어 계속 미루다가 사회생활이나 학교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거지요.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보이는 유형이 몇 가지가 있어요.
처음 시작을 잘 못하는 사람과 시작은 잘하는데 마무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지요.
그리고 그 수가 약간 적긴 하지만 시작하는 걸 아주 좋아해서 계속 시작만 하는 분들도 있죠.
자신의 생활을 한번 돌아보세요.
만약 자기가 시작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시작하는 상황을 만드는 게 필요하죠.
시작하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상황이 좋기 때문에
자기가 시작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고 시작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겁니다.
끝맺음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그 일만 앞에 놓고 매진하는 거죠.
- 정재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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