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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의 하루/감상

인생의 로또


 

* 예전 무슨 교육 때 받은 즉석복권인데, 당첨이 됐음에도 돈으로 바꾸지 않은 1장. 역시 나는.. 노력이 부족한 사람인 걸까?

12월 말 어느 토요일 저녁,
조용히 책 읽고 싶어 나섰다.
동네 사람들의 다양한 주제의 시끄러운 이야기에,
안 읽히는 책을 다 읽고 나니 저녁 7:50.
갑자기 로또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시면 로또 마감이니 얼른 가서 사야겠다.
......


와, 편의점에 로또 사는 사람 정말 많았다.
허름한 옷에 꽁꽁 언 손으로 로또 사려고 서 계신 두어 분의 모습에서,
뭔가 찡한 느낌이 왔었다.

......
그렇게 몇 시간 후 추첨 시간.
내가 산 로또는, 이번에도 또 꽝이었다.


......
그리고서 이번 주말,
토요일.. 로또 추첨했을 시간 즈음이었다.
내 로또...?
사지 않았으니 맞춰 볼 것도 없었다.

갑자기 깨달음이 찾아 왔다.
노력을 하지 않고 기대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로또를 사야 당첨이 될 테고,
사람을 만나야 사랑이 될 테고,
꿈을 향해 달려야 이뤄질 테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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